화통의 이야기

공문산성

단양의 화통 2009. 10. 12. 17:29


공문산성[貢文山城]

 


    영주-풍기-죽령-장림-단양으로 이어지는 길[현재 국도 5번선]은,  신라와 고구려가 연결되는 최단길이다.  비록 죽령이 해발 600M가 넘는 고개로 험하긴 하지만,  주변의 다른 산들보다는,  그래도 낮지 않던가?   따라서 죽령은,  일찍부터 양 지역의 통행로로 사용되었다.  5번 국도가 죽령을 넘어가고 있고,  중앙선 기차가 역시 그러하며,  최근에는 중앙고속도로가 같은 코스를 따라, 죽령 아래를 관통하고 있다.   따라서 죽령이 남쪽과 북쪽 지역을 연결하는 관문임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이 길몫에 1,500여 년 전에 구축된 산성이,  일렬로 3개나 펼쳐져 있으니,  그 첫째가 죽령 산성이요,  둘째가 공문산성이요,  셋째가 단양 적성비가 발견된 적성산성이다.  따라서, 죽령산성은 고구려의 작품이고,  적성산성은 적성비가 발견된,  신라의 산성이다.

 

    공문산성은,  대강면 두음리[뜽골]에 소재하고 있으며,  지금은 폐허가 되었다.  공문이라는 이름도,  더 이상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지 않는다.  잃어버린 이름이 된 것이다.  마을 주민들은 이 산을,  그냥 성재라고 부른다.  384M 정상에는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산성 터만 펼쳐져 있을 뿐이다.

 

    성은 크게,  내성과 외성으로 구성되며,  둘레는 내성 499M, 외성 806M, 합계 1,305M,이고,  높이는 바깥쪽이 130Cm로 낮은 편이며,  성문은 1개소,  우물 4개소가 있었다고 한다.

 

    성내의 경작지에서는,  삼국시대의 토기 편과 기와 편들이 수습되었다.   방어 정면이 북쪽인 것을 감안하면,  신라에 의해서 축성된 것임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성벽은 모두 허물어져,  돌무더기의 흔적만 남아 있다.

 

    성재산은,  가파르기가 45° 이상은 족히 되나,  주변의 다른 산들에 비해,  흙이 좋고 부드러워,  인근의 장림, 당동, 두음리 주민들에 의해,  산의 절반 가량이 밭으로 경작되고 있다.

 

   공문산성에 대한 공식 자료는,  이것이 다다.  400여 고지에 올라온 셈치고,  이것으로는 너무 허무하다 싶다.

 

 

2009년 10월 11일

 

단양군에서 2

001년3월1일 재판 1쇄 펴낸


 “단양의 향기 찾아“의

Page64~66에서 발췌하여 옮겨 적은 글임을 밝혀둡니다.

 

혹 오류 발견시에 신 영섭에게 연락 주시면 즉시 수정토록 하겠읍니다.



의정부 집에서

단양의 화통 / 6K2FYL. 신영섭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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