査頓(사돈)
이 말은 우리나라에서만 쓰인다. 그 유래가 재미있다.
고려 예종 때 여진족을 물리친
원수 尹瓘(윤관)은 부원수 吳延寵(오연총)과 서로 자녀를 혼인시켰다.
이 두 사람은 서로 시내를 사이에 두고 살았는데,
어느 날 윤관의 집 술이 익자
오연총 생각이 나 윤관이 술을 들고 시냇가에 당도했는데,
간밤에 내린 비로 물이 불어서 건널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저쪽 냇가를 보니
오연총이 역시 하인에게 뭔가를 들려서 내를 건너 올 작정인 것 같았다.
그 또한 술을 가지고 윤관의 집으로 오는 중이었다.
이에 윤관은
‘대감이 내게 한 잔 들라고 하면 내가 가져온 술을 대감의 술로 알고 마시고,
내가 권하면 대감 또한 갖고 계신 술을 내 술로 알고 드시구려’ 하였다.
그리하여 “잡수시오”하면
頓首(돈수, 머리를 땅에 닿도록 절을 함)하고 자기의 술을 먹곤 하였다.
이 얘기가 항간에 돌아 서로 자녀를 혼인시키는 것을
"우리도 査頓(사돈, 나무 등걸에 절하기)를 해볼까?” 하는 말로 표현하였다는 것이다.
좁게는 혼인한 두 집안의 부모가 서로를 부르는 호칭이며,
넓게는 혼인 관계로 맺어진 일가친척 간을 일컫는 말이다.
신랑 신부의 아버지를 바깥사돈, 어머니를 안사돈이라 한다.
2015년 02월 06일.
날씨 점점 따스함을 찾아 가는 이 즈음에!
6K2GHT / 김영욱 O.M께서 올리신 글을 복사하여
경기. 포천 송우리에서
단양의 화통 / 6K2FYL. 신영섭 올림.
2018년 04월 12일 충북 단양의 투구봉 주유소에서 단양의 화통 / 6K2FYL. 신영섭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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