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유산 아버지의 遺産 아홉 살 먹던 해 진눈깨비 날리던 날 몸보다 한 뼘씩은 큰 베옷을 입고 숭숭 뚫린 바람 속에 영문을 모르는 채 상여를 따랐다 두 발 자국 가면 한 발자국 물러나고 굼벵이보다 더디게 간 것은 40을 갓 넘긴 죽음일까. 맏 상주의 백치미였을까. 움푹 패인 무덤 속을 들여다보.. 카테고리 없음 2012.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