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아니여! 아무 것도 아니여! 태어난 것이 내 뜻이 아니고 죽는 것 내 맘이 아니니 산다는 것이 실은 아무것도 아니여. 한 마흔쯤 되어 철들었는가 싶으면 금세 귀밑머리 희어지는 것인데 돈 모은다고 아웅다웅하는 것이 별것 아니여 어렵사리 적금붓고 몇 년지나 목돈 만지면 어느새 집값 땅값 올.. 카테고리 없음 2012.02.28
서울 딸! 서울 딸 새까만 얼굴로 아주머니 한 분이 손을 흔든다 설 쇠고 가는 딸 탄 버스. 저 녀석 인제 가면 팔월에나 오겠지 공장 다녀 번 돈 채곡채곡 부치더니 이번엔 내내 말이 없다가 오래오래 살라는 덕담이 귀에 감긴다. 산비탈 밭 부쳐 먹느라 가르치지도 못했는데 작년보다 더 까칠해졌다.. 카테고리 없음 2012.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