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통의 이야기

가짜경유! 남일이 아니다…“가짜 연료에 당하지 않기 위한 예방”

단양의 화통 2021. 1. 11. 20:12

가짜경유! 남일이 아니다…“가짜 연료에 당하지 않기 위한 예방”

한국교통안전공단

 

     지난 2020년 10월 충청남도 공주와 논산 지역에서 주유한 100여대 차량이 잇달아 도로변에서 시동이 꺼지고 엔진이 망가지는 사고를 겪었읍니다. 심지어 문제의 주유소에서 주유한 논산소방서 119 구급차도 환자를 싣고 가던 중 시동이 꺼지는 일을 두번이나 겪었다고 합니다. 피해가 커지면서 충남 공주경찰서에서 조사가 시작됐고, 해당 주유소에서 가짜 경유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읍니다.

 

     유사 석유, 가짜 경유 등을 판매하는 실태는 오래 전부터 있었읍니다. 대한민국의 유류세 부담은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 가운데서도 최상위 수준입니다. 휘발유의 경우 529원, 경유는 375원입니다. 여기에 주행세, 교육세가 추가로 붙읍니다. 총 유류세는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745.89원, 528.75원인 셈이죠.

     기름값의 대부분이 세금인 만큼 사업자 입장에서는 가짜 휘발유나 가짜 경유를 만들게 되면 큰 차익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이것은 범죄입니다.

     가짜 경유를 만들 때는 등유를 섞거나, 폐기해야 할 폐오일을 섞기도 합니다. 최근 충청남도에서 발생한 가짜 경유 사건에는 윤활유 제조에 쓰는 ‘탄화수소유’가 다량 섞여 있었던 것으로 조사되었읍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자동차 연료 분석 서비스도 종종 진행되고 있읍니다.>

 

     가짜 석유 및 가짜 경유를 사용하는 것은 자동차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줍니다. 연료는 저마다 열량, 점도 등의 차이를 지니고 있읍니다. 등유와 경유를 섞는 경우에는 열량 차이로 인해 연비가 저하되고, 배기가스가 심해집니다. 또 점도 차이에 의해서 연료 계통의 마모가 심해지고 연료를 분사하는 인젝터가 고장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밖에도 가짜 석유 제품은 폭발의 위험성도 지니고 있읍니다.

     2011년 9월 수원에서는 가짜 석유로 인해 주유소에서 폭발이 일어나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읍니다.

 

가짜 연료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가짜 연료는 어떤 것을 섞느냐에 따라 성질이 크게 달라집니다. 어떤 것은 눈으로 식별할 수도 없죠. 하지만 최근에 발생한 사건의 가짜 석유는 한눈에 봐도 다른 색상을 띄고 있었읍니다.

    원유를 정제한 직후의 기름은 무색에 가깝지만, 기름이 유통 과정을 겪거나 정유사에서 별도의 첨가제나 염료를 넣어 색깔을 입히는 경우가 있읍니다. 그래서 고급휘발유, 일반휘발유, 경유 등은 서로 색상을 지니고 있읍니다.

 

<확연히 다른 색을 지니고 있는 가짜 석유와 진짜 석유.>

 

     가짜 휘발유나 가짜 경유는 혼합물이 첨가되기 때문에 평소와는 다른 매캐한 냄새가 나고, 가짜 경유의 경우 직접 만졌을 때의 차이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 운전자들이 잠깐의 시간동안 가짜 연료를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읍니다. 그래서 예방이 더 중요합니다.

 

가짜 연료 유통을 막아야 한다

    2020년 5월 1일부터 모든 주유소는 새로운 등유 식별제가 첨가된 등유를 판매해야 합니다. 등유에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특정 물질과 만나면 색이 변하는 식별제를 넣는 것이죠. 등유가 가짜경유의 주된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짜경유를 제조하는 업체들이 교묘하게 이 식별제를 걸러내자, 정부와 한국석유관리원은 식별제를 쉽게 걸러내지 못하게 신규 식별제를 도입했읍니다.

    이와 함께 한국석유관리원은 특수장비와 첨단 검사장비로 1만5천여개의 업소를 관리합니다. 비노출검사 차량을 통해 시료를 재취하고 경유의 이상을 파악합니다. 또 내시경, 레이더 등으로 탱크로리 및 숨겨진 불법 가짜 연료 탱크를 확인합니다.

가짜 연료에 당하지 않기 위한 행동

    조금 더 면밀하게 주유소를 찾을 필요가 있읍니다. 무엇보다 확실한 예방이죠. 먼저 수많은 주유소가 있지만 조금 더 안심할 수 있는 직영점을 찾는 것이 좋읍니다. 이번 충청도에서 일어난 사건은 정유사와 계약이 끝난 상태지만 정유사의 간판을 그대로 걸고 영업을 했읍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무런 의심도 없이 주유를 했던 것이죠.

 

<가짜 석유 조사 및 적발 모습.>

 

     한국석유관리원에서는 품질인증 주유소를 소개하고 현황을 알리고 있읍니다. 품질인증 주유소는 한국석유관리원과 협약을 맺고 석유 제품의 품질에 대해 엄격한 관리를 받고 있는 주유소입니다. 3년간 적발 이력이 없고, 전산보고 필수, 자영주유소, 현장실사 결과 80점 이상을 획득해야 품질인증 주유소로 선정됩니다.

<정부 및 기관에서 인증하는 주유소를 찾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가짜 연료를 넣게 되면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연료 계통 부식으로 인한 누유, 그리고 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읍니다. 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오랫동안 가짜 연료를 사용하게 되면 엔진 부품 고장으로 인해 폐차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읍니다. 집 또는 회사 근처 자주 다니는 길 위주로 인증된 주유소를 체크해두는 것이 우리의 안전운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읍니다.

      정부의 가짜 연료 원천차단 노력, 그리고 우리의 관심이 더해진다면 가짜연료가 존재하지 않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것입니다.


(글.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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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6. 14:01 965 읽음

 

한국교통안전공단

 

2021년 01월 11일

 

충북 단양의 場村마을 집에서

단양의 화통 / 6K2FYL. 신영섭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Mail 전송한 자료를 Copy하여

본 블로그에 등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