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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3 덩어리

단양의 화통 2015. 10. 18. 20:44

 

 

호박 3 덩어리!

 

때 ; 2015년 10월 17일

곳 ; 충북 단양의 장촌말 집

누가 ; 화통의 아버지께서

 

 

 

 

올해 농사지은 호박 3 덩어리입니다.

 

분이 하얗게 흐르지요?

가운데 것만 제외하고

 

벗어 놓은 아버지의 작업하시며 신으시는

작업화까지!

 

 

 

 

첫번째 것이 가장크며 분이 가장 많이 흐릅니다.

아마 삶아 놓으면 단맛도 최고 일것으로

 

엄청 크니 저 보고 의정부로 갖고 올라가서

저희 두 내외[화통과 두무골 댁]와

장절공 37대손인 기선 내외,

 

그리고 뚱 땡이까지 합치면

도합 05명입니다.

 

물론 여자들에게 좋겠지만

 

아직은 며늘아이가

아무런 소식 없는 것 같아

 

다섯명이 쪄서 맛있게 먹어보겠읍니다.

 

 

 

 

가운데 것은 분은 흐르지 않고

그저 누렇기만!

 

나도 늙은 호박이오!

라고..........

 

우선은 그림 그려서 놓고

무게는 의정부로 갖고 가야만

체중계에 올려 달아 볼 수 있답니다.

 

 

 

 

세번째 늙은 호박도

분이 흐르기는 첫번째 것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지경.

 

올해 아버지께서 밭에서 농사지은

호박 3 덩어리입니다.

 

 

 

 

 

정말 분이 많이 흐르지요?

가장 큰 호박이기도 하여.

 

잘 보관해 놔야  평산신가 장절공 38대 손이

낳아지면 닳여 먹여지게 되려나?

 

아버지께서도 은근히 증조부가 기다려지시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럼

화통은?

 

할아버지가!

 

두무골  댁은

할머니!

 

내년이 되면 그렇게 될 것으로!

 

무척 기다려집니다.

 

2015년 10월 18일.

 

충북 단양의 장촌말 집에서

 

점점 가을 밤 길어지고
소스라치게 놀라도록 바스락 거리는 소리에

깜짝 놀라라고!

히히히.
가을 밤이 깊어 감을 감내하면서

단양의 화통 / 6K2FYL. 신영섭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