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3 덩어리!
때 ; 2015년 10월 17일
곳 ; 충북 단양의 장촌말 집
누가 ; 화통의 아버지께서
올해 농사지은 호박 3 덩어리입니다.
분이 하얗게 흐르지요?
가운데 것만 제외하고
벗어 놓은 아버지의 작업하시며 신으시는
작업화까지!
첫번째 것이 가장크며 분이 가장 많이 흐릅니다.
아마 삶아 놓으면 단맛도 최고 일것으로
엄청 크니 저 보고 의정부로 갖고 올라가서
저희 두 내외[화통과 두무골 댁]와
장절공 37대손인 기선 내외,
그리고 뚱 땡이까지 합치면
도합 05명입니다.
물론 여자들에게 좋겠지만
아직은 며늘아이가
아무런 소식 없는 것 같아
다섯명이 쪄서 맛있게 먹어보겠읍니다.
가운데 것은 분은 흐르지 않고
그저 누렇기만!
나도 늙은 호박이오!
라고..........
우선은 그림 그려서 놓고
무게는 의정부로 갖고 가야만
체중계에 올려 달아 볼 수 있답니다.
세번째 늙은 호박도
분이 흐르기는 첫번째 것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지경.
올해 아버지께서 밭에서 농사지은
호박 3 덩어리입니다.
정말 분이 많이 흐르지요?
가장 큰 호박이기도 하여.
잘 보관해 놔야 평산신가 장절공 38대 손이
낳아지면 닳여 먹여지게 되려나?
아버지께서도 은근히 증조부가 기다려지시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럼
화통은?
할아버지가!
두무골 댁은
할머니!
내년이 되면 그렇게 될 것으로!
무척 기다려집니다.
2015년 10월 18일.
충북 단양의 장촌말 집에서
점점 가을 밤 길어지고
소스라치게 놀라도록 바스락 거리는 소리에
깜짝 놀라라고!
히히히.
가을 밤이 깊어 감을 감내하면서
단양의 화통 / 6K2FYL. 신영섭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