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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댓말[이상한 존대 말]

단양의 화통 2012. 9. 30. 08:29

 

이상한 존대 말

 

잠시 쉬어가며 일 하시옵기를!

 

 

여유 자금을 맡기러 은행에 들른 40대 주부 D씨

창구의 상담 직원이 상냥하게  맞는다!

 

 

"어머님, 이게 신상품이요............. 이자 율도  높으고 굉장히 안정적이요............언제든 증액 가능하십니다."

엄청 친절하여 거절할 수가 없었다..........그래서 그만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대형 수퍼마켓으로 향했다.

 

제빵코너 판매원이 소매를 잡는다.

"이쪽 테이블 빵은 모두 할인 되니다............지금 막 나오 것들이어서 신선하니다."

 

빵을 집어 드는데 전화기가 울린다.

 

택배 회사 직원이

"00 Apt. 00호 이가요?........1시간 후 택배 물품 도착하니다."

 

이번에는 구두매장이다.

 

구두 매장의 직원이 반갑게 맞는다.

"주문하신 상품 나오읍니다.......여기 있으요......사이즈도 꼭 맞으네요........할부 가능하니다."

 

 

즉!

이 글을 다시 연결하면

 

"높으 이자율의 정기 적금을 계약한 뒤, 신선하 빵을 사들고, 할부 가능하데다  사이즈도 꼭 맞으는 구두를 찾아든 D씨는, 뿌듯한 마음으로 귀가해 보니 택배원의 말대로, 주문하신 물품이 막 도착하다" 라는 말로 귀결됩니다.

 

이는 "높일 필요가 없는 사물을 존대하는 주체존대의 오류" 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높은 이자율의 정기 적금을 계약한 뒤에,  갓 구워낸 신선한 빵을 사들고,  할부가 가능한 구두점에서 내 발에 딱 맞는 구두를 할부 구매하며,  집에 도착하여 보니 택배 배달원의 말처럼 주문된 물품이 막 도착하였다" .........가 맞는 우리의 어법이지요!.

 

 

국어의 존대법에는 주체 존대 객체 존대, 상대존대가 있다.

 

 

'주체존대' 는  문장의 주체를 높이는 것으로,  "선생님께서 오신다"  와 같은 존대법이다.

 

 

'객체존대' 는 문장의 목적어나 처소격 조사가 붙은 부사어를 높인다...........즉!  "이 물건을 아버지께 전해 드려라"  같은 문장이다.

 

 

'상대존대' 는 대화의 상대를 높이는 것으로  "별일 없으십니까?" .........같은 어법이다.

 

 

요즘의 엉터리 존대는!

 

甲 ;  "커피 한잔 주세요."

乙 ; "\3,000원이요." ..............이는  고쳐 말하면 "\3,000원 입니다."

 

甲 ;  "시럽을 좀 넣어 주시겠읍니까?."

을 ;  "네 시럽은 저쪽 테이블 위에 있으요."..............이는  고쳐 말하면  "네 시럽은 저쪽 테이블 위에 있읍니다."

 

 

      요즘 각 매장을 다니다가 보면 이러한 말씨를 쓰는 매장 직원들이 많아서 가르쳐주고 있는데..........뒷 따라 오는 두무골 댁이 누군지 모르는 직원은  두무골 댁이 듣는지도 모르고 입만 삐죽거린다는데.............이는 말 한마디 잘 못하여  "나는 무식한 사람입니다"  라고 떠드는 것과 진배 없음을 주의하시옵소서..............

 

 

우리 모두,  우리 글......... 한글을 더 갈고 닦아 세계에 빛나는 글로 만들어 나가는데 동참하여 주시옵소서............

 

 

 

2012년 09월 30일


2012년 추석날 아침에

 

한국 소방안전협회 발행

소방안전 2012년 가을호[제167호]P41에서 복사하여

 

대한민국의 Yacht항인 경기 화성의 전곡항!.........

그 전곡항 앞에 M-Boat에서


단양의 화통 / 6K2FYL. 신영섭 올림.

 

 

존대법

 

국어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존대법이 발달해 있다는 것이다.

존대법은 경어법이나 높임법이라고도 한다.

 

     영어의 경우에는 친구에게 하는 말이나 아버지에게 하는 말이 크게 다르지 않지만, 국어에서는 아버지에게 '밥 먹어' 하면 아주 버릇없는 사람 취급을 받게 된다. 따라서, 국어 학자들은 그 상황에 맞는 경어 표현들을 함께 배워야 한다.

 

     이러한 표현들은 상황에서의 쓰임이 중요하기 때문에 조부모와 함께 성장한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자란 아이들에 비해 존대법 체계를 잘 배우게 된다.

 

      국어의 존대법은 크게 주체 존대법, 객체 존대법, 상대 존대법 등으로 나누어진다.

      이러한 존대법의 체계는 중세 시대에 훨씬 더 복잡하였으나 현대로 갈수록 간소화되어 객체 존대법의 경우는 '진지'나 '말씀' 등과 같은 어휘로서의 표현으로 축소되어 가고 있으며, 지방마다 약간씩의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자, 이제 각각의 존대법의 특징을 살펴보기로 하자

 

1. 주체 존대법.

 

      누구를 높일 것인가? 그것이 문제다.

 

     존대법에서는 존대할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이에 걸맞는 표현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우리말을 배울 때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주체 존대법은 말 그대로 주체를 높이는 것이다.

 

여기서 주체란 서술의 주체를 말하는데,

 

     예를 들어 “아버지께서 회사에 가셨다”와 “선생님께서 들어오신다.”라는 문장에서

‘가다와 들어오다’의 주체는 각각 ‘아버지와 선생님’이 되며, 이들을 높이는 것을 주체 존대법이라고 한다.

 

     국어에서 주체 존대법을 표시해 주는 어미로는 선어말 어미 ‘-시-’가 대표적이며,

‘아버지께서, 선생님께서’ 처럼 주격 조사 ‘-께서’도 주체 존대를 나타내는 표시하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선생님 옷이 참 예쁘시네요”와 같이 주체가 선생님이 아니라 옷인 경우에도 존대 표시를 하는 경우가 있어,

과연 주체 존대에서 ‘주체’의 정체가 무엇이냐 하는 문제가 아직도 학계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다.

 

2. 객체 존대법.

 

“철수야, 이거 아버지께 전해 드려라”라는 문장을 보면

 

서술어 ‘드리다’의 대상이 되는 ‘아버지’를 높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객체 존대란 바로 이처럼 서술어의 대상을 높이는 것인데,

주체 존대법이 대체로 문장의 주어를 높인다고 할 때,

객체 존대법은 주로 문장의 목적어를 높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오늘날에는 객체 존대법의 축소와 함께 더 이상 쓰이지 않고 ‘습니다’ 형으로 굳어져버린 것을 알 수 있다.

 

오늘날에 객체 존대법을 나타내는 방법으로는 앞에서 든 예처럼

 

      객체에 ‘-께’ 를 붙인다든지, 아니면 ‘주다, 묻다’ 대신에 ‘드리다, 여쭙다’ 와 같은 특수한 서술어를 쓰는 방법이 있다.

 

3. 상대 존대법.

     국어의 존대법 가운데 오늘날에도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은 바로 상대 존대법이다.

 

     “지금 가십니까?” “지금 가세요?” “지금 가니” “지금 가거라” “지금 가”에서처럼

상대 존대법은 청자를 높이는 경우인데,

 

그 표현 방법은 존대의 정도에 따라 문장의 끝에서 매우 다양한 어미들로 표현된다.

 

     상대를 존대하는 정도는 연구자에 따라, 그리고 기준에 따라 제각기 다른데,  6등급으로 나누는 사람도 있고, 4등급으로 나누는 사람도 있으며, 심지어는 2등급으로 나누는 사람들도 있다.



6등급으로 나누는 경우는,


1) 아주 높임(합쇼 체) : 책을 읽으셨습니까?

2) 두루높임(해요 체) : 책을 읽으셨어요? 

3) 예사높임(하오 체) : 책을 읽었오? 

4) 예사낮춤(하게 체) : 책을 읽게.

5) 두루낮춤( 체) : 책을 읽어.

6) 아주낮춤(해라 체) : 책을 읽어라.

 

5등급으로 나누는 경우는,


1) 아주 높임(합쇼 체) : 생각을 좀 해보았습니다.

2) 두루높임(해요 체) : 생각을 좀 했어요.

3) 반말(하오 체, 하게 체) : 생각을 좀 하게.

4) 두루낮춤( 체) : 생각을 좀 해.

5) 아주낮춤(해라 체) : 생각을 좀 해라.

 

4등급으로 나누는 경우는,


1) 아주 높임(합쇼 체) : 지금 댁에 계십니까?

2) 예사높임(하오 체) : 지금 댁에 계시오?

3) 예사낮춤(하게 체) : 지금 집에 있느가?

4) 아주낮춤(해라 체) : 지금 집에있어?

 

2등급으로 나누는 경우는,


1) 두루높임(해요 체) : 이제 상대존대법에 대하여 알겠어요?

2) 두루낮춤(체) :  이제 상대존대법에 대하여 알겠어?

 

     일반적으로 격식을 차릴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두 단계의 상대 존대가 쓰인다고 해서 이를 비격식체라고 부르며, 상대적으로 보다 엄밀한 등급은 격식체라고 한다.

 

     격식체에 비해 비격식체는 화자와 청자의 친밀도가 그 구분의 척도가 되므로 2등급 분류가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한다.

 


출처 : http://shi.kaist.ac.kr/2000/week5/05week-34.htm

 

2013년 01월 26일

 

의정부 집에서

01월 21부터 01월 26일까지 휴무 진행하는

단양의 화통 / 6K2FYL. 신영섭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