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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든 것을 아시는 당신은

단양의 화통 2012. 2. 28. 12:10

 

 

내 모든 것을 아시는 당신은

 

 

당신이 침묵한 이유를 모르고

여태 떠들어 댔습니다

그 깊은 뜻을 알지 못한 채

뽐내며 자랑했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조용히 웃기만 했읍니다

참 무력하게도 당신은 그르고

나는 옳을 줄, 그렇게 알았습니다.

 

정히나 삐뚜로 나갈라치면

그때서 가끔 걸음을 세우고

다른 길을 보여 주었습니다

 

언제나 그 길은

닦여지고 다져지고 물도 뿌려 놓았습니다

그렇게 편히 왔는데

그때도 난 몰랐습니다

 

나 혼자 온 줄 알았지요

내 손엔 당신의 온기가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는데.

 

당신은 지금도 웃고만 있습니다

내 모든 것을 알고도 그저 소리없이 웃기만 합니다.

 

 

다시 보게 하시고 page 54~55(2Sheets)

서울詩壇 시선[11]

저자 ; 李 鎭榮

200010101

 

20110117

 

의정부 집에서  

신영섭 올림.

 

 

저자 이 진영은 신영섭의 죽마고우로서

충북 단양의 매포 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