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離農

단양의 화통 2012. 2. 28. 12:05

 

 

離農

 

 

텅 빈 동네

외딴 집 뜨락

어린 손녀 재우는

늙은 할미의 자장가.

 

모두 떠난 이곳엔

들뜬 서울행

삽살개 혼자 짖으며

무법자처럼 나타나는.

 

그래 그렇게들

떠나 버렸지

화들짝 불에 덴 듯

어른 키보다 더 자란

 

쑥대밭 속에

그 옛날 웃고 울던

친구, 친구들

까까머리로

벌거숭이 몸뚱이로.

 

가사는 서툴러도

돌아올 날 기다리는

서러운 노래.

 

 

다시 보게 하시고 page 40~41(2Sheets)

서울詩壇 시선[11]

저자 ; 李 鎭榮

2000101011

펴낸 곳 ; 문예운동

2012년 02월 28일

의정부 집에서 신영섭 올림.

 

저자 이 진영은 신영섭의 죽마고우로서    

현재 충북 단양의 매포 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