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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자장면]

단양의 화통 2011. 10. 16. 16:28

 

 

짜장면

 

 

      춘장을 야채와 고기를 볶아 국수에 비빈 '중국식 막국수'

 

 

     짜장면이 뿌리는 중국이지만 한국식 짜장면은 거의 국민음식으로 여겨 지는데 이 참에 짜장면의 정체를 알아보자.

 

     짜장면은 1883년 인천인 제물포를 개항하면서 청나라 문물이 조선으로 들어올   함께 들어온 것으로 본다.  청 군대가 들어올 때  제물포와 가까운 산동성 출신의 중국 노무자들이 하역 일꾼으로 따라 들어와 중국 된장인  춘장을 야채, 고기와 함께 볶아 국수에 비벼 먹었던 음식이 짜장면이다. 

 

     항만 노동자들이 먹던 음식이 우리나라 전역에 퍼지게 된것은 당시에는 고급 음식점이었던 청요리집에서 짜장면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변형해 팔았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한국에서 처음 짜장면을 만들어 판집은 1905년 제물포에서 문을 연 공화춘으로 기록돼 있다.  지금 짜장면은 가장 서민적인 음식중 하나가 됐지만 1960년대만 해도 짜장면은 초등학교 졸업식 때 먹는 선망의 음식이었다. 

 

     한국 짜장면의 역사는 이렇지만 중국 짜장면의 정체는 모호한 부분이 있다.  우리는 짜장면이 원래 산동 지방 음식이었는데 한국화 한것으로 알고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북경 짜장면이 더 유명하다.

 

     실제 중국에 가면 '옛날식 북경 짜장면[老北京 炸醬麵]' 이라는 간판의 분식집을 자주 볼 수 있다.   옛날 짜장면이라는 이름으로 소비자를 유혹할 정도로 북경 사람들이 향수를 느끼는 음식이다.

 

     이처럼 짜장면은 북경을 포함해서 주로 중국 북방에서 먹었던 국수다. 河北[하북] 山東[산동] 山西[산서]와 동북 3성 농민들이 많이 먹었다.  이 때문에 북방을 대표하는 국수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북방의 대표국수라고 할 정도로 많은사람이 즐겨 먹었다면서 문헌에는 짜장면이라는 명칭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 이전은 물론이고

 

     明淸[명청]때의 요리책과 문집에서도 찾기 힘들다.

 

 

 

 2011년 10월 16일


경기. 의정부 신곡1동 신일1차 아파트에서

 단양의 화통 / 6K2FYL. 신영섭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