石門[석문]
도담삼봉의 전망대를 지나면
수십 척에 달하는 돌이 무지개처럼 있는데
그것이 바로 석문이다.
단양팔경 중 제2경에 속하는 석문은 도담삼봉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도담삼봉에서 상류 쪽으로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전망대로 이어지는 계단에 접어드는데 이 길을 따라 300m 쯤 숨가쁘게 오르면 무지개를 닮은 석문이 너른 품을 활짝 열고 우리를 맞이한다. 자연의 솜씨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조형미가 돋보이는 석문은 울창한 수풀로 한껏 치장하고 멋들어진 풍경 속으로 녹아들어 있다.
그리고 그 풍경 속에 또 다른 풍경이 자리하고 있다. 둥그렇게 열린 석문안에 남한강의 시원한 풍경이 가득 차 있는 것이다. 탁 트인 남한강의 풍경도 매력 있지만 이렇게 특별한 공간에서 바라보는 모습도 왠지 신비스러우면서도 색 다르다.
남한강의 물길을 따라 보트를 타며 바라보는 석문의 풍경도 역시 일품이다.
마고할미[마귀 할멈의 단양 사투리]의 전설이 서려 있는 암석이나 자라 모양을 닮은 자라바위 등 곳곳에 보물처럼 숨겨진 풍광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단양군청[dy21.net]에서 복사하여 재구성하며
2011년 10월 15일
경기 화성 전곡항 앞에 M-Boat에서
단양의 화통 / 6K2FYL. 신영섭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