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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籠山[월롱산]

단양의 화통 2010. 12. 6. 12:49

 


月籠山[월롱산]

 


      파주시 파주읍의 月籠山[월롱산]은 해발 229M의 작은 산이지만 평야 한가운데 우뚝 서 있어 전망이 어느 高峯[고봉]못지않다.

     임진강과 한강 하류, 통일전망대와 북쪽의 장단반도까지 보인다.

 

     탁 트인 전망만큼 월롱산은 예부터 전략적인 요충지였다.

 

     산 정상에는 백제 초기에 쌓은 월롱산성[경기도 기념물 제196호]이 여전히 한강과 임진강 너머를 바라보고 있다.

 

 

     이외에도 월롱산에는 오래된 유적이 많다. 청동기시대 주거지와 고인돌인 支石墓[지석묘] 고려 현종 때 세워진 龍床寺[용상사]가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용상사는 1018년 거란의 침공 때 월롱산으로 피신한 현종이 창건한 고찰이다.

 

     왕이 머물렀다는 뜻에서 용상사로 불린다.

 

 

     조선 선조때의 유학자이자 청백리인 休庵[휴암]白仁傑[백인걸1497生~1659歿]선생을 기린 龍州書院[용주서원 경기도 향토유적 제1호]도 이곳에 있다.

 

 

      파주市誌에 따르면 월롱은 ‘높은 곳’ 을 뜻하는 우리말 ‘다락‘ 을 한자로 쓴 것이다. 月[월]은 우리말 ’다‘ 나 ’달‘ 을 한자로 쓴 것이고, 籠[롱]은 ’락‘ 이 ’랑‘ 이나 ’롱‘ 으로 변한 것이다.

 

      실제로 월롱산은 ‘다랑산’ 이라고도 불린다. 월롱산 주변에는 ‘다락고개’, ‘달앗’ 과 같은 지명이 아직도 남아있다.

 

 

      통일로를 따라 문산 방면으로 달리면 경의선 월롱역 근처에서 만날 수 있는 고개가 바로 다락고개이다.

 

 

       월롱이란 이름에 대해서는 또 다른 설도 있다.

 

      파주지역문화연구소 이 윤희(44세)소장은 “벌판 한가운데 솟은 모양이 마치 반달 모양의 대바구니를 엎어 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월롱이라고 불렸다" 고 했다.

 

     ‘달 월’ 과 ‘대바구니 롱‘ 을 풀어쓰면 ’달 모양의 대바구니‘ 라는 뜻이 된다.

 

 

오늘날 월롱산은 LG디스플레이가 입주한 파주 LCD산업단지와 월롱 첨단산업단지를 품고 있다. 달 모양의 대 바구니가 달처럼 다양한 영상을 비추는 LCD를 품고 있는 셈이다.

 

 

 

 

2010년 12월 01일


조선일보 제27970호 A14면 우측 상단의


우리동네 지명유래[33]에서

최 종석 기자 comm@chosun.com 글을



2010년12월 03일


의정부 집에서 

단DID의 화통 / 6K2FYL. 신 영섭 옮겨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