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뭇 새의 이소 작업중에 포획!

단양의 화통 2010. 7. 24. 11:06


뭇 새[이름을 모름]의 移巢!

 


이 녀석이 어미[한쌍]와 같이

2010년 07월 23일 이소 도중에

그 더운 청평 강가에서  수영장 곁을 거니는데.....

 

힘 겨운 날개짓으로 내 다리 건드리며 날다가

힘에 부쳐서  서 있는 스타렉스 유리창에 부딪히고

땅에 떨어진 녀석입니다.



 



 

붙들어 가니 어미새 두마리가 목놓아 외칩니다.....

 

내 새끼 내 놓으라고!

 

움켜 쥐어 다시 야외 수영장 한켠의 朱木에 올려 주었읍니다.

주목[천연기념물 제244호 로 지정되어 있음; 충북 단양의 소백산  비로봉 주위 목책으로 보호함]



 



 

가뿐 숨을 몰아 쉬고 있을 때

주위에 어미는 입에 지렁이 물고서....

난리 칩니다...... 내가 자기 새끼 뭐 어째 할까봐!....


 


 



주목 가지사이에서 숨 몰아 쉬면서  제 어미와 소통하곤 있겠지요?

그 사람 보아하니 몹쓸 사람 아닌듯 싶으니.....

쥐죽은 듯 가만히 있어라 하는듯!



 



 

좌우 위치 변경하여 사진찍어 보았읍니다......

 

다시 울음도 내지 않고,  어미는 저 멀리와 가까이 다가가며

얼마나 울부짓는지!

 

함흥차사에 가면 죽는 부하들을 괴로워 하는 태종의 마음처럼!....



 

 



가만히 놔 두니 점점 기력을 되 찾는듯!

 

다 키운 마흔여섯 아들 잃은 부모님의 마음 되 짚어도 보았읍니다.....

772함으로  불귀의 객 되신 장한 아드님을 잃은신 46분의 어머님 마음처럼!

피를 토하는 듯한 울부짓음 소리...저물어 갑니다.....

 



 



그것이 이 청평 강가의 유아용 풀장[둥근 곳]

좌측의 2번째 주목의 가지 숲 속에서 일어났던 이야깁니다.....

 

내 점심 먹고 왔더니

 

새끼도!...... 어미도 흔적도 없었답니다....

완전한 移巢 이루어 졌답니다....



2010년 07월 23일 

 

청평 강가에서

점심때쯤의 이야깁니다.....


단양의 화통 / 6K2FYL. 신영섭 올림.

Photo By ; 신영섭/6K2FY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