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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Mono Sodium Glutamate]란!

단양의 화통 2014. 10. 8. 13:37

 

MSG

[Mono Sodium Glutamate]

 

 

감칠맛의 결정체 MSG는 혼자서는 맛 구실을 하지 못한다.

그런데 다른 맛, 특히 소금[Nacl]과 함께 할 때는 마법을 부린다.

 

짠맛에 깊은 맛을 더해 전체 맛을 확확 살려준다.

調味料[조미료]란 단어가 더 적확한 것이다.

 

글루탐산[Glutamic Acid]은 단백질이 분해된 아미노산 중 가장 흔하고 나트륨[Sodium ; Na]은 미네랄 중 가장 흔하다.

 

이 흔한 두 물질이 결합한 게 MSG.

둘이 하나 돼 맛 깊이를 더해주고 풍부하게 해주는 재간을 부린다.

 

1907년 일본의 화학자 이케다 기쿠나에 가 감칠맛의 비밀을 밝히고 MSG 결정체를 만들기 전까지 그 실체를 만들었다.

 

감칠맛, MSG 맛을 꼭 봐야겠다면 채소 중 글루탐산[Glutamic Acid]이 가장 높은 토마토[246/100g]로 시도해 보면 된다.

토마토를 먹고 난 뒤 입안에 엷은 막이 씌워진 듯한 맛, 그것이 바로 글루탐산[Glutamic Acid]맛이다.

 

감칠맛을 내는 MSG 소금, 설탕, 식초랑 다를 게 없다.

소금을 쏟아 부은 국밥, 식초 범벅인 냉면은 맛이 없어 먹을 수 없듯, MSG를 과량 사용한 음식 너무 느끼해 맛이 없기 마련이다.

 

이런 사실을 안다면 굳이 MSG를 쓴다고 떠벌릴 일은 아니지만, 음식을 만들면서 안 쓴다면서 몰래 쓰는비겁함은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20141008

조선일보 제29161A37면 정 중앙에서

 

유지상 맛 컬럼니스트의 기사를

 

의정부 집에서

단양의 화통 / 6K2FYL. 신영섭 옮겨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