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지 마을의 자랑
음지(陰地)마을의 자랑
충북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 1리(음지말)
陰地마을의 주민이 직접 작성하여 제작된 자랑비의 原文을 그대로 옮겨보았다.
서기 1780년, 경주 김씨와 안동 권씨가 마을 가운데 자연수인 맑은 샘물을 보고 다래 넝쿨을 베어내고 자리를 잡아 마을을 형성하였다는 유래가 전해지고 있는데 단양군 동면의 지역으로 조선조 때 장림역에 딸린 용부원 이었으므로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신기. 기동. 응암을 병합하여 용부원으로 금강면에 편입하였다가 1917년에 다시 대강면에 편입되었고, 1996년 양지마을이 용부원 4리로 행정구역이 분할되었다네.
마을 중심에서 솟아나는 샘물(냇물)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물로, 1820년경부터 문창호지가 가내공업을 시작하여 많은 발전과 기술로 일본에 수출하였으므로 주민 소득에 크게 이바지 하였다오. 마을 북쪽 사우실 뒷산 산봉우리가 매우 높아 일조시간이 너무 짧아서 옷을 세탁해 3일을 햇볕에 말린 후 화롯불에서 다시 말린다는 얘기가 있어 음지마을이라 하고 있지만 짧은 일조시간으로 아름다운 피부와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건강한 몸으로 평균수명 85세~100세까지 장수하는 마을이라네.
부지런한 주민들이 모여 사는 일하는 마을, 옛 인심이 살아 있는 친절한 마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후손에게 물려줄 미래를 생각하는 마을로 훈훈한 사랑과 효행심을 후손에게 길이 전하고자 이 비를 세우노라.
1998년 마을 주민 일동
찾아가는 방법 → 서울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영동 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주행타가 남원주 인터체인지에서 중앙고속도로로 접어들어 남쪽으로 주행(안동방면)하여 제천, (매포) 북단양을 지나 적성, 현곡, 단양굴을 빠져 나오면 국도 5번선과 만나는 단양 T/G로 나가서 “T자형도로”에서 좌회전하여 조금만 올라가면 5번국도 죽령방면 길 우측에 마을로 들어가는 마을길 어귀가 됩니다[우측길로 내려 서면 6K2FYL의 단양 본가로 가는 길이 됩니다]
마을의 역사 → 대강면은 옛날 단양군이 한일합방 이후 일제의 행정개편정책으로 東面과 南面이었던 2개의 면이 韓末에 각각 대흥면과 금강면으로 개칭되었다가 일본제국주의의 강제 합병으로 대흥면의 “대”자와 금강면의 “강”자를 따서 “대강면”으로 개칭한 것이 서기1917년의 일이다. 그 대강면의 용부원리중 음지말이 우리 마을이다
신기. →
기동(基洞) → 우리말로 “터 기”자에 “고을 동”자이므로 텃골이다.
응암(鷹岩) → 우리말로 “매 응”자에 “바위 암”자로 매바위로 불리는 지명으로 5번국도상에 연화봉의 산자락에 매문양의 커다란 바위가 있는 마을임.
우리의 전통적인 양택은 북쪽에 산(산)을 두고 남쪽에 내(川)를 두는 배산임수(背山臨水)형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다.
또 집을 지을 때면 처마의 길이에도 세심한 배려를 했는데, 그것은 처마의 길이가 길면 겨울에 햇살이 집안 곳곳으로 깊게 들어오지 못하고,
짧으면 처마 밑으로 비가 들이쳐 벽과 건물이 많이 젖을 우려가 있기에 우리의 선조께서는 처마의 비율을 건물과 외벽의 비율을 맞추어 지었다.
그 예로 절과 향교와 같은 고가에서 보면 하나같이 보기에 아름답다 하겠다.
2010년 12월 22일
의정부 집에서
단양의 화통 / 6K2FYL. 신 영섭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