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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하나” 와 “데프콘” 은 어떤 차이가 있나?

단양의 화통 2010. 12. 2. 14:39

Q ; “진돗개 하나”와 “데프콘”은 어떤 차이가 있나?

 

      북괴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군은 ‘진돗개 하나’ 를 발령했는데 일부에선 왜 ‘데프콘’으로 격상시키지 않았느냐고 한다. 어떤 차이가 있나?        서울중구 독자 박현복씨

 

A ;데프콘은 전쟁 준비태세,

진돗개는 대북경계태세

 

     “데프콘[Defcon]” "Defense Readiness Condition"의 영문 약자로 대북 전투준비 태세를 가리킵니다.   원래 미군이 쓰는 용어로서 데프콘은 정보감시 장비를 통해 북한 군사 활동을 관찰한 뒤 분석결과에 따라 정규전에 대비해 전군에 내려지는 전투준비태세입니다. 1~5단계로 나눠져 있고 숫자가 낮을수록 전쟁발발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데프콘[Defcon]”발령권한은 공식적으로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있지만, 사실상 한미정상과 군 수뇌부가 공동합의 하에 결정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국방부 해석입니다.

      ‘5단계’ 는 전쟁 위험이 없는 상태이며, 한국은 전쟁 가능성이 상존하는 4단계’ 를 1953년 停戰[정전]이래 계속 유지해 오고 있읍니다. 3단계’북한이 전면전을 일으킬 징후가 감지될 때 내려집니다. 이럴 경우 전군에 휴가·외출이 금지됩니다. ‘3단계’는 실제 1976년 8월 18일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때 발령된 적이 있읍니다.

 

     군은 일단 이번 사태를 局地[국지]도발로 간주해 ‘3단계’로 올리지 않았읍니다. 서해안을 제외한 다른 전방 지역에서는 적 부대 이동 등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군은 현재 ‘3단계’에 준하는 경계 태세에 임하고 있고, 전역·휴가나 결혼·부모상을 제외하고는 전 장병의 휴가·외출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진돗개”는 국지적인 도발이나 적 부대 요원침투, 무장 탈영병이 생겼을 때 내립니다. 평상시에는 ‘진돗개 셋’, 침투 징후가 짙어지거나 위기 발생이 예상되면 ‘둘’, 침투상황이 발생하고 대간첩작전을 벌이게 되면 ‘하나’로 올라갑니다. 이번에 발령된 ‘진돗개 하나’[1996년 강릉 무장공비 수색]의 경우, 최고 경계태세로 군·경찰·예비군은 비상 업무를 수행하고 명령에 따라 지정된 지역으로 출동해 수색전투 태세를 완비해야 합니다.

 

     군 책임 지역과 특정경비[해역]지역의 경우, 육군은 연대장급, 해군은 방어 전대장급, 공군은 관할 부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경계태세 발령권을 내릴 수 있읍니다.

 

 

2010년 11월 25일


조선일보 제27965호 A33면 우측 하단에

그것은 이렇읍니다 에서


이 위재 사회부기자wjlee@chosun.com 기사를

2010년 11월 27일


의정부 집에서

단양의 화통 / 6K2FYL. . 신영섭 옮겨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