뭇 새의 이소 작업중에 포획!
뭇 새[이름을 모름]의 移巢!
이 녀석이 어미[한쌍]와 같이
2010년 07월 23일 이소 도중에
그 더운 청평 강가에서 수영장 곁을 거니는데.....
힘 겨운 날개짓으로 내 다리 건드리며 날다가
힘에 부쳐서 서 있는 스타렉스 유리창에 부딪히고
땅에 떨어진 녀석입니다.
붙들어 가니 어미새 두마리가 목놓아 외칩니다.....
내 새끼 내 놓으라고!
움켜 쥐어 다시 야외 수영장 한켠의 朱木에 올려 주었읍니다.
주목[천연기념물 제244호 로 지정되어 있음; 충북 단양의 소백산 비로봉 주위 목책으로 보호함]
가뿐 숨을 몰아 쉬고 있을 때
주위에 어미는 입에 지렁이 물고서....
난리 칩니다...... 내가 자기 새끼 뭐 어째 할까봐!....
주목 가지사이에서 숨 몰아 쉬면서 제 어미와 소통하곤 있겠지요?
그 사람 보아하니 몹쓸 사람 아닌듯 싶으니.....
쥐죽은 듯 가만히 있어라 하는듯!
좌우 위치 변경하여 사진찍어 보았읍니다......
다시 울음도 내지 않고, 어미는 저 멀리와 가까이 다가가며
얼마나 울부짓는지!
함흥차사에 가면 죽는 부하들을 괴로워 하는 태종의 마음처럼!....
가만히 놔 두니 점점 기력을 되 찾는듯!
다 키운 마흔여섯 아들 잃은 부모님의 마음 되 짚어도 보았읍니다.....
772함으로 불귀의 객 되신 장한 아드님을 잃은신 46분의 어머님 마음처럼!
피를 토하는 듯한 울부짓음 소리...저물어 갑니다.....
그것이 이 청평 강가의 유아용 풀장[둥근 곳]
좌측의 2번째 주목의 가지 숲 속에서 일어났던 이야깁니다.....
내 점심 먹고 왔더니
새끼도!...... 어미도 흔적도 없었답니다....
완전한 移巢 이루어 졌답니다....
2010년 07월 23일
청평 강가에서
점심때쯤의 이야깁니다.....
단양의 화통 / 6K2FYL. 신영섭 올림.
Photo By ; 신영섭/6K2FY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