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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집의 과일과 꽃[1]

단양의 화통 2010. 6. 28. 09:32


 

 단양 집의 과일과 꽃[1]

 

2010년 06월 26일

충북 단양의 신영섭 본가 모습입니다.


 

 


초 봄에 복숭아 꽃이 필 무렵.....

꽃이 피려는데

 

날은 추워지고 일기 불순하니....

 

단양 집에 피려던 복숭아[음성 감곡 복숭아]가

꽃이 시원치 아니 했답니다....


 

 


복숭아 나무 밑을 살피는데......

 

아버지께서 올 여름 과일은 값이 엄청 비싸던가....

크기가 예년 같지 않을거다!.... 하십니다.....

 

이유는 개화 시기에 기온이 불순하여서 그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단양 집의 복숭아도 그리 많이 열리지 아니했답니다.

 



 

살구는 그리 걱정 아니해도........

씨알의 굵기가 예년과 같은 지경이랍니다....

 

많이 달리지는 아니해도 그냥 그냥 먹을만 하답니다....


 

 


앵두는 올해도 엄청 많이 달렸읍니다....

 

밭 소유자인 신영섭[지주]에게 그 소작인인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기를.......

지주한테 잘 보여야 내년에도 이 밭 농사 지어 먹으라고 줄 것 같아서

하나도 아니 따셨다며

 

경주와 울산.... 그리고 부산의 동생들 따갈 정도 남겨 놓고

저보고 따가라고 하십니다.....

 



 

올해도 이 앵두나무 엄청많이 달렸읍니다....

어느 가지는 엄청 많이 달려서

가지가 휘어져 땅바닥으로 곤두박질까지!....

 



 

개량 보리뚝 이 올해도 엄청많이 달려서 조금 솎아서 갖고 왔답니다....

경주의 남동생과 울산의 시집간 여동생....

그리고 부산의 막내 남동생들 식구들이  따갈정도 남겨 놓고!...


 

 


나무가 크기도 크려니와 아버지께서 잘 가꾸셔서....

올망졸망 달린 이 개량 보리뚝

맛도 일품이지요!....

 



 

우측상단의 가시 오갈피 나무 나무 밑으로 약 5년 넘겨 묵혀 두었던

적 상추 씨앗 다시 파종하여도 잘 나왔다며

 

작년에도 온동네 어른들께 영섭이가 갖다준 상추라고 자랑하셨던

그 적상추인데.... 올해도 여지없이.....

 

아욱과 고추.....엄청 매운고추랍니다....

그냥은 못드시고 된장찌게에 3개 넣으셨다는데....

입이 다 얼얼!.....

 

몇개 갖고 의정부 집에 왔답니다.....

 

3겹살 먹을 때 썰은 고추와 상추쌈에 올려서

오늘 저녁에 두무골 댁 이혜숙 마누하님과 같이

히히히......맛 보렵니다.

 



 

백합이지요?.....

약간의 노랑색을 띄우는 것도 있고요!


 

 

흰색을 띄우는 백합도 있답니다....

 



 

좌 & 우로 나누어 아버지께서 길로 양분하여

심어져 있는 흰색노랑색백합꽃!

 


 


이렇게 샛노란 꽃이 피는 꽃 2그루가 심어져 있고요

아주 샛빨간 꽃을 피우는 것도 한그루 심어져 있답니다....

 

이번에 내려가서 처음 보았읍니다....

내가 밭을 빠데놔서 나중에 야단맞는 것은 아닌지!...

 

이름모를 꽃이 또 심어져 꽃을 피우고 있더군요!....

 



 

좌측에 목이 길게 올라간 참취나물!....

우측에 둥근 잎을 자랑하는 아이 머릿통만한 곰취나물!.....

 

지천에 봄 나물들이 널려 있었읍니다....

이젠 다 쇠어 있지만!....

6K2FYL/단양의 화통 본가에는 !...

 



 

가장 게으름타는 과일 나무가 바로 이 대추나무랍니다....

가장 늦게 꽃이 피면서도 가을  과일치곤 제일 먼저 먹을 수 있게 된다 하여서!.......

 

아버지께서 보은까지 가시어 구입하여 심어 놓은 대추 나무인데...

벌써 열매 맺어 주니.... 기특하기까지....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에 늘 올리고 있답니다....

 


 


저의 집 앞의 동네 동생[후배]집 울타리 안에 심어져 있는 추자나무[호도나무]........

 

올해는 그리 많이 열리지 아니한 듯!.....

숫자가 잘 보이지도 않는답니다.....

 

하기야 작년에 엄청 많이 달렸던 저의 집 모과나무는 모과 하나도 아니 달렸던데....


 

 


무성한 엄나무[개두릅]는 올 봄에 새순을 거의 다 훓듯이 따 냈는데도...

 

올 여름에 단양 친구들 닭 삶아 먹을 때

 

우리 집에와서 아버지께 "선생님 엄나무 꺽어가려 합니다!".....할테고....

"많이 꺾어 가거라!" 하시겠지요!....

 


 


울 안에 심어진 씨앗이 산추 나무인줄 알고 찍어놨으나....

가까이 가서보니 전혀 아닙니다.....

나중에 아버지께 이 나무 이름 여쭈어 보아야 겠읍니다.

 



 

상사화인가요!

 

노거수 밑에 심어 놓고 덩굴처럼 커서 휘 감고 올라가서

이쁜 꽃 피우는데.....

 

피고지고 또 피고지기를......찬서리 내릴 때 까지!...


 


 

아버지의 애마 산타페 주차하는 곳 지붕은 포도 덩굴로 지붕 이어 놓았읍니다.

엄청 많이 달려서 동네 아이들보고 따 먹으라하여도....

은퇴하셔도 선생님은 무서운지 접근을 하지 않는답니다....

하기야 무서운 선생님이셨는데....

이젠 장촌말 살고 계시는 촌로이십니다.....

향교에 전교로!..... 단양 유도회 부회장으로....

또 아해들 음악담당 교사로 여지껏 봉사하고 계시는데......

힘 부치지 아니하세요!....여쭈어 보면....

엄마 말씀이 아들 학교 가는것 같이

잽싸게 악기 차에 싣고 나가신답니다.....



2010년 06월 28일

의정부 집에서

단양의 화통 / 6K2FYL. 신영섭 올림.


Photo-By ; 6K2FYL/단양의 화통.